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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Spain)

[18] 민간유적으로 가득한 발렌시아 근교 도시, '자티바(Jati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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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까지는 한국인이 많이 가는 스페인 도시라고 할 수 있지만, 

발렌시아 근교는 많이 가지 않는 듯하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비해 당일치기 여행할 곳이 많지 않은 느낌? 

오늘은 그 와중에도 가볼만한, 이국적인 작은 도시인 자티바(스페인명 Jativa, 하티바)를 소개하고자 한다 

 

출처:구글맵

발렌시아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정도, 

발렌시아 투우장이 있는 북쪽 기차역에서 타면 Xativa 역에서 내린다. 

 

지명은 Xativa, 혹은 Jativa를 사용하는데 이는 고대 로마시대 이전의 단어를 지명으로 유지하고 있는 

스페인의 몇 안되는 도시라고 한다 

 

이곳에서 무조건 가봐야하는 곳은 바로 'Castell de Xàtiva', 하티바 성 유적이 되겠다. 

출처:구글맵

입장은 현시점, 2024년 04월 기준, 성인기준 6유로, 화요일-일요일 오전10시-오후7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경사가 가파르고 그늘이 없어서 이른시간 혹은 오후늦게를 추천한다)

 

출처:xativaturismo.com

도시 자체가 이른 시기(8세기 이전) 부터 이슬람 문화권에 속해있었기에, 

성 내부에 들어가면 위와 같은 이슬람 유적을 볼 수 있다. 

 

출처:xativaturismo.com

이러한 이슬람식 탑을 볼 수 있으며, 망루의 역할을 하는 탑이 성곽을 따라 걸으면 곳곳에 보인다 

 

출처:구글맵

스페인 남부지방에 있음이 확실히 느껴지는 곳이다.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좋지만 생각보다 크고 경사가 심해서 2시간은 잡는게 좋다 

 

지금 대부분의 주민이 서비스업 종사자이므로 우리나라로 치면, 인구가 적은 지방 소도시 생각하면 되겠다. 

 

이곳의 또다른 특징은 바로 '분수', 관개시설이 많다는 것이다. 

출처:xativaturismo.com

도시 곳곳에 작은 분수대나 수도꼭지, 개수시설이 벽면에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 이슬람의 지배를 받을 때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

 

평화로운 곳인 만큼, 잘 꾸며놓은 정원인 'Jardínes del Palasiet'도 방문해보면 좋다

출처:구글맵

최근 리뷰를 보면 정원이긴 하지만 물이 다 말랐다는 후기가 있다.

(관리를 더이상 하지 않는건가? ㅠ)

 

출처:구글맵

그럼에도 이런 이국적인 의자에 앉아서 커피 한 잔하며 쉬어가는 것도 좋다

 

이외에 하티바(Jativa)에서 볼만한 점은 '민간 유적'이 많다는 것이다. 

옛날 사람들의 거주, 생활시설들이 도시 곳곳에 분포되어 있다. 

 

출처:Wikipedia

여기는 알무딘(Patio del Almodín)이라는 곳으로, 

예전에 이곳 1층에서 밀의 거래가 이루어졌고 2층은 보관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출처:Wikipedia

알라르콘의 궁전(Palacio de Alarcón)이란 곳으로,

최초 16세기에 지어졌지만 화재를 겪으면서 18세기 초에 재건되었다고 한다

 

이집은 단조로운 발코니, 맨 윗층의 아치형 창문, 내부 정원의 구조로 독특함을 인정받아 

국가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내부를 못봐서.. 잘모르겠다. 

 

출처:Wikipedia

하티바 시립병원(Hospital Municipal de Játiva)으로 사용되는 이곳도 민간 유산 중 한 곳이다.

아라곤 왕국의 지배를 받던 13세기 초에 지어진 건물이며, 

17세기에 이르러서 내부 리모델링과 함께 병원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고딕/르네상스 양식 등 다양한 양식이 혼재되어 있는 건축물로 이곳 하티바? 자티바?에 오면 꼭 들리면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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