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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Spain)

[11] 중세시대 느낌 뿜뿜한 발렌시아의 '고딕양식 건축물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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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를 방문한 뒤 방문한 발렌시아는 나의 이목을 끌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스페인 최고의 츄러스를 먹은 곳이라는 걸 제외하면 ! 

 

발렌시아 역시 고대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니 오늘은 그 중 볼만한 곳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먼저 'Lonja de la Seda', 실크로드? 정도로 번역될듯 한 고딕양식 건물이다. 

출처:구글맵

 

15세기 말에 지어진 이 건물은 1996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지중해 상업구도에서 발렌시아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건물이라고. 

물물교환 등이 이루어지는 교역소였던 곳이다.

 

출처:구글맵

건물 왼쪽편의 조각이 특히 유명한데, 8곳의 창이 있었으나 제일 왼쪽편은 벽으로 창을 막았다고 한다.

(내막이 궁금하다)

 

이 교역소와 함께 묶이는 곳이 바로 앞의 시장이다. 

'발렌시아 중앙시장'이라고도 하는데 발렌시아대성당-교역소를 따라 이곳까지 와서 점심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출처:구글맵

시장에는 타파스 바, 하몽, 케이크, 디저트 등 다양하게 팔고있는데 개인적으로 여기서 먹는 것은 비추. 

난 그때 일정이 빡빡해서 샌드위치 하나로 떼우고 디저트를 먹었는데 정신없었던 기억만 난다. (맛은 기억안남)

 

위의 교역소-중앙시장과 함께 트리오로 묶이는 곳이 바로 옆의 'Església de Sant Joan del Mercat'이다. 

철자를 보니 스페인어(카스티야어)가 아닌 발렌시아어로 표기한 것 같다. 

 

출처:구글맵

신기한게 고딕양식이지만 각각의 특징을 갖춘것이 눈길을 끈다. 

이 건물은 14세기와 16세기에 화재로 인해 재건되었고 20세기 초반 스페인 내전당시 다시 일부가 화재로 손실되었다. 

출처:구글맵

원래는 이슬람 예배당이었던 이곳은 13세기에 예배당(ermita)으로 종교를 바꾸어(?) 사용하였다 

 

출처:구글맵

성당에는 '안토니오 팔로미오'라는 예술가의 작품이 남아있었으나 스페인 내전때 불에 그을리게 되었다. 

입장은 월요일-토요일까지이며, 오늘날에도 복원작업을 계속하고 있어 방문 가능한 시간이 언제인지 알아보고 가는게 좋을듯 하다. 

 

성당에서 큰길가 쪽으로 나와 조금더 걸으면 또 다른 성당이 나온다. 

바로 'Iglesia de San Nicolás de Bari y San Pedro Mártir'. 성 니콜라스와 베드로의 예배당? 정도로 해석하면 될듯. 

 

출처:구글맵

이 곳은 정말 성당 덕후라면, 회화를 좋아한다면, 박물관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가야한다. 

이 교회는 15세기의 고딕양식과 17세기의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조화로 유명하다. 

 

출처:구글맵

고대 로마시대의 장례 유적이 교회 앞 광장에서 발견되었고, 8세기 이슬람교도가 도시를 장악하기 전까지 

초기 기독교의 예배당이 있던 곳이다. 

이슬람교도들은 이곳을 사원으로 사용하였고 13세기 아라곤의 왕이 발렌시아를 정복하면서 다시 기독교 교회로 사용되었다. 

 

출처:구글맵

바로크시대에 리모델링되면서 창문을 직사각형 형태로 바꾸었는데, 그중 일부는 이전의 양식 그대로 남아있다고.

성당 방문은 월요일과 주말 예배시간엔 불가하고 별도의 해설을 듣고싶다면 시간대를 확인하고 가는것을 추천!

사실 성당 외관은 발렌시아 대성당이 더 화려한데 내부는 너무 화려해서 놀랐다. 

출처:elmundo.es

진짜 말도안되게 화려한데 천장을 보기엔 목고개가 아프니 앉아서 관람하는 게 좋다. 

 

어쩌다보니 성당 포스팅이 많아졌는데.. 이어서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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