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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성당

[11] 중세시대 느낌 뿜뿜한 발렌시아의 '고딕양식 건축물 모음' 세비야를 방문한 뒤 방문한 발렌시아는 나의 이목을 끌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스페인 최고의 츄러스를 먹은 곳이라는 걸 제외하면 ! 발렌시아 역시 고대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니 오늘은 그 중 볼만한 곳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먼저 'Lonja de la Seda', 실크로드? 정도로 번역될듯 한 고딕양식 건물이다. 15세기 말에 지어진 이 건물은 1996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지중해 상업구도에서 발렌시아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건물이라고. 물물교환 등이 이루어지는 교역소였던 곳이다. 건물 왼쪽편의 조각이 특히 유명한데, 8곳의 창이 있었으나 제일 왼쪽편은 벽으로 창을 막았다고 한다. (내막이 궁금하다) 이 교역소와 함께 묶이는 곳이 바로 앞의 시장이다. '발렌시아 중앙시장'이라고.. 더보기
[10] 발렌시아가와 오렌지의 조합, 그리고 발렌시아 대성당 제목은 드립이었는데. 아라곤 지방의 떼루엘에서 발렌시아로 넘어가보자. 스페인에서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이어 3번째로 큰 도시로 지중해성 기후를 띈다. 기원전 로마인들이 이곳으로 와서 도시를 짓고 살기 시작한 이래로 성장을 거듭하여 지금의 발렌시아로. 도시에서 유명한 것은 오렌지이며, 바르셀로나 일정 전후로 한국인들이 많이 들리는 도시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유럽의 도시가 그렇겠지만, 인구밀집도는 서울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넓게 퍼져있는 편으로 도심의 발렌시아와 외곽의 발렌시아로 나눠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겠다. (4년전의 기억을 더듬어..) 일단 어딜가든 꼭 가봐야 하는 대성당, 'La Seu de Valencia' 로마시대부터 예배당이 있었던 곳인데, 아랍인들의 정복으로 인해 모스크로 사용되다가 13세기.. 더보기
[9] 양고기와 뗄 수 없는 사이, 떼루엘(Teruel)에서 먹을 것 무하데르, 이슬람 건축 양식이 꽃핀 도시인 만큼 양고기를 떼어놓을 수 없겠다. 오늘은 떼루엘에서 반드시 먹어야하는 음식을 알아보자. 1. Caldereta de pastor 목살, 치마살을 잘게 썰고 감자, 피망, 토마토, 마늘, 양파를 넣고 끓인 스튜이다. 떼루엘 출신에게 제일 인기가 많은 지역음식으로, 이곳을 방문하면 반드시 먹어야하는 top1 비슷한 구성의 스튜를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다 !! 2. Gazpacho de conejo 알바라신 산맥 근처의 도시에서 주로 먹는 고기가 바로 '토끼고기'인데, 이를 이용한 음식이다. 보통 마늘, 파프리카, 토끼고기, 돼지고기의 비곗살로 조리하는데 소야파스(sollapas)라는 팬케이크를 곁들여 먹는다. 의외로 잡내가 없고 맛도 담백, 검소한(?) 맛이라고... 더보기
[8] 중세시대 소설이 생각나는 떼루엘의 '그 계단' 도시에 볼거리가 많아 이어서 포스팅. 떼루엘 역(트렌)에서 내리면 엄청난 스케일의 계단이 보인다. 바로 'Escalinita del Ovalo', 오발로의 계단이다 1920년대 초반에 지어져 생각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진 않는다. 그러나 '네오 무데하르'양식을 보인다는 점에서 높이 사는 곳. 또한 기차역이 있던 중심가와 구 시가지의 격차를 좁혀 도시의 성장에 한층 더 다가갔다는 평을 받는다. 무데하르양식 특유의 점토 벽돌과, 네오무데하르양식의 유색(주로 녹색과 흰색) 장식을 볼 수 있다. 머릿속에선 영화한편이 뚝딱..ㅋㅋ 도심에서 일하는 노동계층의 평범한 집 + 구시가지 대저택에 사는 유서깊은 가문 머 대충 이런조합? 이 광장에서 만나서 몰래 연애하고 그런 서사로 .. 도시 외곽에 있는 작은 예배당조차 .. 더보기
[7] 반지의 제왕에 나올 것 같은 도시, 떼루엘(Teruel) 카스티야 라만차 지역을 떠나 아라곤으로 이동해보자 마드리드(우측중앙)에서 떼루엘로의 이동은 버스로 4시간 30분이 걸린다. 기차를 타는 경우 사라고사에서 한번 환승해야한다. 버스는 스페인 이동에 필수인 사마르 버스 이용! 알디(ALDI), 메르카도나(Mercadona)같은 스페인 유명 체인 슈퍼마켓이 있는 걸보니 확실히 도시 느낌이 난다. 여기서 방문해야 하는 곳 원탑은 당연 테루엘 대성당. Catedral de Santa María de Mediavilla de Teruel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스페인에 몇 남지않은 '무데하르 양식'의 성당이다 무데하르 양식이란, 이슬람사원의 구조형태나 장식을 가진 건축물을 기독교 성당 역할이 가능하게끔 건축한 12~15세기의 스페인에서 나타난 특유의 건축 양식이다... 더보기
[5] 한국인은 잘 모르는 역사깊은 마을, 스페인 까녜떼 무튼 다시 쿠엥카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보자. 이번엔 차로 1시간정도, 70km 떨어진 작은 마을(?) 까녜떼(Cañete)이다. (마드리드가 왼쪽상단, 까녜떼는 오른쪽 하단의 빨간 화살표 위치) 이동수단은 사마르버스(링크). 23년 3월 현재기준 매일 아침 8시30분에 까녜떼에 가는 버스가 있다. 버스타고 1시간이면 도착. 제일유명한 볼거리를 고르기 힘들정도로 도시 전체가 성, 유적지가 많다. 먼저 까녜떼 성(el castillo de Cañete)부터. 무려 구석기시대 후기~청동시기대의 벽화나 유물이 발견된 유서깊은 곳이다. 흩어져 살던 주민들이 10세기 경 이슬람의 지배를 받는 동안 이런 이슬람식 성벽을 짓고 모여살기 시작했으며, 알폰소 8세가 쿠엥카를 점령한 12세기에 주민들은 이슬람교를 믿고 있.. 더보기
[4] 쿠엥카에서 18km, 이슬람교의 흔적인가(?) 쿠엥카에서 조금 벗어나보자. 18km, 차로 25분정도만 가면 'Buenache de la Sierra'라는 인구수 약 100명의 동네가 나온다. (동네말고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함) 중심/외곽을 나눌것도 없지만, 일단 동네에 도착하면 보이는 것이 'Ayuntamiento', '주민센터'정도 되겠다. 놀랍게도 주민센터(?)옆에 이 동네 최고별점을 자랑하는 레스토랑이 있다. 'Meson Museo Buenach'라는 곳인데 별다른 링크는 없고 후기에 양고기가 맛있다는 말이 많다. (이슬람교의 영향일까?) Museo(박물관)이라는 이름을 보아하니 박물관을 겸하는 레스토랑 같아 보인다. 시청과 레스토랑을 지나 골목으로 들어가면 위와같은 언덕이 나온다. 이곳은 정확히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는지, 마을 설립에 대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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