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신혼여행으로 오는 사람들도 많은데 기념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여럿 본적이 있다.
오늘은 약간의 dress-up을 하고 사진찍을만한 장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전 [13]포스팅에서 멀지 않은 곳이고 교회로 쓰이는 곳인데, 지나가다 보고 너무 예뻐서 놀랐던 기억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Porta de la Mar'에서 버스타고 30분, 내려서 15분정도 총 45분이 걸리는 거리다.
실제로 현지인들도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방문하기도 한다고.
바로 여긴데 실제로 보면 야자수 가득한 들판에 새하얀 예배당이 있는 느낌 ?
이름은 'Ermita dels Peixets',
스페인의 많은 예배당이 그러하듯, 이곳도 성스러운 현상이 나타난 후 그 위치에 기념?성으로 예배당을 지은 것이다.
1900년대에 지어진, 20세기 극초반 건물로 100년 조금 넘은 역사이지만 그럼에도 그 시절의 건축 레벨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건물이 되겠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걷다보면 멀리서 이런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키 큰 야자수때문에 이집트 느낌도 나긴하는데, 하도 이슬람교 혹은 이교도 관련 역사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그런 종교 건축물인줄 알았다.
해질녘에는 이런느낌으로 낮시간에도 좋지만 석양 아래에서 촬영하면 진짜 예쁠듯 !
내가 방문했을때 나는 살이 쪄있었고(ㅋ) 별로 찍고싶단 생각도 안들고 짝도 없었다(ㅠ)
주변에는 20년대 중반에 지어진 분수대도 있는데, 가족단위로 피크닉도 많이 가는곳이라는 현지인 설명이다.
실제로 주변엔 쓰레기가 엄청 많았다..
아쉽게도 현재는 내부개방을 하지 않는다는데 운 좋게 성당관계자를 주변에서 만나면 구경시켜주지 않을까 싶다.
(이전에 난 그런 경험이 있어서 일단 적어본다)
그리고 기왕 도심지역을 벗어났으니 야경 촬영이나 또다른 스냅샷 찍기 좋은 곳을 공유해보겠다.
위치는 지도의 빨간점이고, 이름은 'Monastery of Santa Maria', 수도원이다.
13세기 말 아라곤 왕조때 지어진 건물로 내부도 내부인데 올라가는 계단이 정말 예쁘다.
여기서 스냅샷 찍는다면 정말 잘나올거같다고 일행들과 얘기하면서 지나쳤는데,
지금 구글링하다보니 정말 잘 나올거같다.
계단에서 드레스 쫙 펼쳐지는 그런 상상?
사실 수도원 뒤에는 옛 성(城)의 유적이 있는 언덕이 있는데 그곳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풍경이다.
스페인은 풀밭에서 피크닉이나 누워있는 광경을 왕왕 볼 수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였다.
멀리서 보면 이런느낌.
19세기까진 수도승들이 실제 거주하던 곳이라고 한다.
내부는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구글링해보니 회화작품도 많고 볼거리는 꽤나 많은 듯하다.
발렌시아는 도심보다 외곽이 매력적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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