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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Spain)

[5] 한국인은 잘 모르는 역사깊은 마을, 스페인 까녜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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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다시 쿠엥카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보자. 

이번엔 차로 1시간정도, 70km 떨어진 작은 마을(?) 까녜떼(Cañete)이다. 

 

(마드리드가 왼쪽상단, 까녜떼는 오른쪽 하단의 빨간 화살표 위치)

출처:구글맵

이동수단은 사마르버스(링크). 

23년 3월 현재기준 매일 아침 8시30분에 까녜떼에 가는 버스가 있다. 

버스타고 1시간이면 도착. 

 

제일유명한 볼거리를 고르기 힘들정도로 도시 전체가 성, 유적지가 많다. 

먼저 까녜떼 성(el castillo de Cañete)부터.

출처:구글맵(Alberto Bonillo Cobo)

무려 구석기시대 후기~청동시기대의 벽화나 유물이 발견된 유서깊은 곳이다. 

 

흩어져 살던 주민들이 10세기 경 이슬람의 지배를 받는 동안 이런 이슬람식 성벽을 짓고 모여살기 시작했으며,

알폰소 8세가 쿠엥카를 점령한 12세기에 주민들은 이슬람교를 믿고 있었다고 한다. 

 

출처:구글맵

카스티야 연합왕국으로 통일된 뒤에 몇번의 증축을 거쳤고 

가장 최근의 리모델링은 19세기 카를로스파 전쟁 이후가 되겠다. 

 

출처:구글맵

실제로 올라가면 남아있는 성벽 유적은 크지 않는 규모. 

성벽 하단과 상단의 돌 모양/크기가 다른걸 볼 수 있다. 

 

성벽을 올라가기 전에 보이는 또다른 유적지가 있다. 

바로 'Puerta de la Virgen en Canete', 까녜떼 성모의 문이다. 

출처:구글맵

성으로 들어가기 위한 문은 총 3곳인데 그중 하나이다. 

다른 2곳과의 차이점은 직관적인 문의 형태라는 것.(나머지는 타워에 감싸진 형태)

군사적 기능이 쇠퇴한 이 문에 '성모의 예배당'이 지어졌다. 

 

출처:구글맵(Jose Sanjuan)

왼쪽상단에 어딘가의 성당에서 보던 건축형태가 보인다. 

단순한 형태의 디자인때문에 사실은 작은 이슬람교 사원이 아닐까하고 의심을 받는다고 한다. 

 

출처:구글맵

주민센터(?)랄까 시청의 기능을 하는 곳으로 전형적인 스페인 스타일. 

출처:구글맵

무튼 '성모의 예배당' 우측편으로 'Ermita de la Virgen de la Zarza'가 있다. 

이 마을의 후원자인 싸르싸(Zarza)의 이름을 본따서17-18세기 시골의 바로크양식으로 재건된 예배당이다. 

 

재미난 점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게 사람이 아닌 판넬이라는 것.인구가 워낙 적어서 세운건가 ? 

 

출처:infovaticana.com
성당자체는 단순한 디자인이나, 규모가 크고성당 내부의 성모상은 초기 로마네스크 양식에서 고딕양식으로 한번 리모델링(?)되었고후에 바로크양식의 영향으로 화려한 채색이 덧입혀졌다. 

(이렇게 보니 약간 무서운거같기도함)

 

출처:구글맵

마을 중앙에 있는 또다른 교회인 'Iglesia de Santiago'. 산티아고 예배당이다. 

예배당 입구위에 그림과 글귀가 적혀져 있다. 

 

출처:구글맵

예배당 뒷편인데 이슬람 스타일이 보인다. 

제일 앞의 타워가 원형이라던가.

내부 개방은 하지 않아 관광객이 들어갈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출처:구글스트리트뷰

마을자체는 한가로운 시골 그 자체이긴 한데 그래도 있을 곳 다 있다.

초등/중등교육기관도 있고 마을 변두리에 전자제품 조립 공장이나 차량 정비소 등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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