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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Spain)

[6] 이런 마을조차 1000년 이상의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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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대, 시대물 덕후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여행하기 좋은 나라가 스페인이다. 

화려한 조각상과 미술작품은 물론이고 유물 보존이 매우 잘되어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스페인에 살 때 공부에 치여 정말 작은 도시를 많이 못 다닌 게 아쉽지만 

그래도 열심히 문화생활해서 이젠 보기만 하면 스페인느낌이다 아니다 정도는 막눈으로 가릴 수 있게 된 거 같다. 

 

출처:구글맵

일단 까녜떼에서 차로 10분, 12km 떨어진 도시 'Salinas del Manzano'로 이동해 보자.

까녜떼는 좌측 하단, 살리나스 델 만자노는 우측 상단으로 지도에 보이듯이 벌써 유적지 대잔치.

 

출처:구글맵

가는 길은 전형적인 스페인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풀이 잡초느낌으로 자란 언덕에 듬성듬성 있는 나무 = 스페인 스타일 같은 느낌.

 

출처:구글맵

정작 마을에 도착하기 전부터 중세시대의 성벽이 남아있는 걸 볼 수 있다. 

등산하러 가는 사람들이 왕왕 있는 정도의 접근성. 

이름은 'castillo de salinas de la fuente del manzano'. 

 

출처:구글맵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8세기 로마시대에 '소금(salina) 광산'으로 유명한 마을이었다.

이 마을의 소금에 대한 언급은 쿠엥카 대성당의 기록보관소에서 확인할 수 있고

원래는 무슬림이 살던 마을이었으나, 이보다 북쪽에 위치한 도시인 '레온''부르고스' 등에서 사람들이 이주하여 뒤섞였다고 한다. (사진은 시청이랄까 주민센터)

 

출처:구글맵

뒤의 건물들은 최소 20세기 초중반에 지은 것 같고 앞의 건물은 비교적 현대식. 

 

출처:구글맵

스페인 하면 종교를 빼놓을 수 없으며, 어느 마을을 가도 '교회'나 최소 예배당이 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마을 초입부터 보이는 것이 바로 교회 'iglesia de salinas del manzano'.

 

출처:구글맵

사람이 워낙에 적다 보니 어떤 건축형태를 띠는지, 내부 제단은 어떤 구성인지 기록이 없는 듯하다. 

그렇지만 예전부터 무어인들, 무슬림이 살았기 때문에 뭔가 시대를 거치면서 재건되지 않았을까 하는 궁예 중. 

내부의 모습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고 일단 도시를 방문하는 방문객 자체가 너무 적은 듯. 

 

출처:구글맵

너무 예쁜 집 발견! 옆에 정원도 있는데 역시 스페인 아니랄까 봐, 발코니가 빠지지 않는다. 

저렇게 발코니에 꽃으로 장식해 놓은 게 정말 예쁜 듯. 

 

출처:구글맵

여기도 예쁜 집 발견. 맨 왼쪽편의 집은 발코니 형태가 조금 특이하다. 

연식이 좀 되어 보이고 문양도 심상치 않은데 혹시 이슬람시대에 지어진 건가? 

건축물 덕후로서 집주인에게 물어보고 싶은 정도ㅋㅋㅋ..

(스페인은 건축물 소유주가 연식을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마을에 현재 인구가 약 100명 정도라고 하니 말 다했다. 

교육기관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스페인사람들이 좋아하는 'bar'는 유일하게 한 곳 있는 것으로 확인.  

 

그럼에도 테니스장은 있다. 혹시 이 동네 부촌인 걸까..

 

- 글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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